공부의 연속

가성비 & 갓성비의 피트 싱글몰트인 스모키 스캇(Smoky Scot) 내돈내산 리뷰 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말 그대로 스모키한 위스키, 스모키 스캇(Smoky Scot)

  Information   

○ 종류 : 싱글몰트 위스키

○ 용량 : 700ml

○ 도수 : 46%

○ 국가 : 스코틀랜드

○ 가격정보(2022.10.01 기준)

    - 데일리샷 45,500원 / 이마트 트레이더스 39,800원

       * 트레이더스 가격이면 무조건 사세요.

    - 영국 기준 ￡ 36.95 (한화 약 5만9천원)

    - 영국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국내에서 사는 게 만원 이상 쌈

○ 기타정보

    - 3~4만원대의 저렴한 위스키임에도 원형의 케이스가 있어

      가벼운 선물로도 좋음

    - 다만, 호불호 강한 맛으로 받는 사람의 취향을 고려해야함

    - 왜 호불호 강한지는 아래에 자세히 설명 예정

"위스키의 중요한 정보는 라벨 읽을 줄 알면 된다."

사실 위스키의 주된 정보는 라벨에 모두 써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위 그림만 봐도 반 이상은 이해했다고 봐도 됩니다.

스모키 스캇에는 어떤 내용이 써있는지 볼까요?

ISLAY SINGLE MALT SCOTCH WHISKY

ISLAY : 위스키가 만들어진 증류소의 위치,  바로 스코틀랜드의 아일라(Islay) 섬

ISLAY는 발음상 아일레이 또는 아일라라고 읽는데, 스코틀랜드에 위치한 섬입니다. 

(아일라가 좀더 일반적인 표현)

우리나라 전통주도 지역별로 술의 특색이 다른 것 처럼, 위스키도 지역별로 특색이 있어 이렇게 특정 지역을 언급합니다.

아일라(Islay) 섬의 대표적인 위스키 증류소

   1. 아드벡(Ardbeg)

   2. 보모어(Bowmore)

   3. 라가불린(Lagavulin)

   4. 라프로익(Laphroaig)

   5. 브룩라디(Bruichladdich)

   6. 쿨 일라(Caol Ila) → 스모키 스캇(Smoky Scot)이 생산되는 증류소

아일라 증류소에서 생산되는 싱글몰트 위스키의 차별성이자 특징은 바로 요오드와 스모키 향을 품고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말로 피트(peat)향을 가졌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그게 바로 요오드와 스모키한 향 때문입니다.

     요오드...말만 들어도 약품 느낌 확 나죠?

어? 이거 소독약 맛아냐?의 고급진 표현은 "피트한 향을 가진 위스키"이니 기억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럼 왜 위스키에서 피트 향이 나는 걸까요?

아일라(Islay) 섬의 지역적인 특성 : 풍부한 피트(peat)

아일라 섬은 바람이 많이 불고, 기온이 낮아서 키가 큰 나무가 자랄 수 없는 지역적 특성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넓은 벌판에 야생화와 작은 풀들이 많이 자라고 퇴적층들이 쌓여 피트(peat)가 만들어집니다.

몰트(보리) 건조할때 사용되는 피트(peat)

싱글몰트 위스키 주조를 위해 주 원료인 몰트(보리)의 싹을 틔우고나서

더 이상 자라지 않게 건조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때 피트(peat)를 태워 열을 가하면서 건조를 하기 때문에,

피트가 타면서 발생하는 연기와 향이 몰트(보리)에 스며들어 위스키에 피트향이 나게 됩니다.

호불호 강한 피트향을 가진 위스키, 위스키계의 홍어

피트향이 입혀져 소독약스러운 맛 때문에 호불호 강한 위스키로 분류 됩니다.

회 좋아하는 사람 중에서도 홍어의 고약한 향 때문에 입에도 못대는 사람이 있듯

이 아일라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위스키는 호불호가 매우 강한 위스키입니다. 

더군다나 이 스모키 스캇(Smoky Scot)은 이름에서 부터 스모키 하다고 어필하고 있으니,

"아! 이거 아일라 위스키 아닐까?" 하고 바로 지레짐작 할 수도 있겠죠?

"Heavily peated and rich in favour" 

라벨 하단에 강조되어 써있는 이 문구는 스모키 스캇(Smoky Scot) 술의 강한 피트향을 자각 시켜주고 있습니다.

끝으로...

피트향을 가진 위스키의 맛이 궁금한 입문자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스모키 스캇이 입문으로 좋은건 다른 아일라 싱글몰트 위스키 대비 저렴하기 때문이며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없습니다.

한입만 먹고 아 난 이거 못먹어 하고 포기할 수도 있으므로...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이 위스키를 접해보시고 피트향 위스키가 취향이 전혀 안맞구나만 알게되어도

앞으로 위스키 구매시 아일라 위스키를 구매하게 되는 가능성을 배제한다...라는 장점이 있습니다.

혹 입맛에 맞지 않으시더라도 남은 술은 버리지 마시고

토닉워터로 하이볼해드세요.

이상입니다.